3일 신징바오(新京報) 보도에 따르면, 위안화 강세에 따라 역외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은행 홍콩법인이 3개월, 6개월 위안화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인상한 2.3%, 2.4%로 확정했다. 중국은행 홍콩법인은 홍콩에서 위안화 결제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은행이다.
이번에 중국은행 홍콩법인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중국은행이 본토에서 적용하는 예금금리인 2.85%, 3.05%와의 격차는 한층 더 좁혀졌다.
특히 10만홍콩달러(약 1440만원)에 달하는 1년 정기예금은 2.2%에서 2.6%에 달하는 초우대금리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생은행 역시 위안화 정기예금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2만위안(약 360만원)이상의 3개월, 6개월 정기예금에 대해서 각각 2.28%, 2.38% 금리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위안화 절상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위안화를 이용해 본토주식에 투자하는 제도인 R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가 점차 활성화 되는 등 위안화투자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역외 위안화 수요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은행 역시 위안화 예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위안화는 4월들어 연일 강세를 띠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2일 고시한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2586위안으로 사상 최초로 달러당 6.25위안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