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전통과 현대를 계승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소시모를 만들겠습니다."
1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김자혜 회장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소시모 '2013년도 정기 총회'에서 제12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올해 30주년인 소시모는 그동안 모유먹이기·화학조미료 안먹기·아파트 원가 공개 운동과 유모차 성능테스트 결과 발표 등 수많은 공익 활동을 해왔다"며 "창립 멤버들이 지켜온 안전성·투명성·지속 가능성 등 3대 축을 이어받아 새로운 30주년을 준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IT, 금융, 의료 환경 발전 등으로 소비 환경이 급격하고 변하고 있다"며 "격변의 시대에 맞게 소비자 상담 및 조사 연구 방법·연구 대상 등도 새롭게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소시모는 거대 재벌·다국적기업·미국 등 절대 권력과 투쟁의 역사를 써왔다"며 "활동 시작 당시부터 우리 사회가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사회는 결국 개개인이 움직여 조금씩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배들에 대해서도 "남을 도와주겠다고 찾아 오는 활동가들도 자신의 생활이 지치고 힘들어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존 활동가들의 복지 후생과 삶의 질도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선진국처럼 공익 활동이 지속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후배들의 길을 닦을 것"이라면서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더라도 힐링 등 자체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 사회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원 사회학과 졸업
주요 경력
2013년~(사)소비자시민모임 제12대 회장
2009년~2010년.한국소비자원 비상임이사
2009년~2012년.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
2007년~2013년.개인정보분쟁 조정위원
2011년~現.채널A 시청자위원
2012년~現.국민건강보험공단 비상임이사
2012년~現.농수산물유통공사 경영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