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한 474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4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1월(23억달러) 이후 꾸준히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아세안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총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평균 수출도 전달대비 4.8% 증가한 점도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2.9%)·LCD(5.0%) 등 IT제품과 석유화학(8.1%)·반도체(6.5%)·석유제품(3.9%) 등 주력 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철강(-13.2%)·선박(-12.5%)·자동차(-10.4%) 등은 현대자동차 노사협상 타결지연으로 인한 휴일 생산차질 등으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17.5%)·중국(6.2%)·중남미(4.0%) 등 신흥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3.2% 감소했으며, 일본(-18.0%)·미국(-15.4%) 등 선진시장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441억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원자재(-0.4%)·자본재(-0.1%) 수입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특히 소비재(-18.3%)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7.3%)·석탄(-24.6%)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가스(23.5%)·석유제품(28.1%)의 수입은 도입 단가 상승으로 대폭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유럽 시장의 부진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개척 및 IT제품 선전에 힘입어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결과"라며 "2분기 수출 증가를 위해서는 무역금융 확대 등 적극적인 수출 진흥시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