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134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스펙과 실제 취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의 인사담당자 93.3%가 스펙이 낮아도 채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스펙이 실제 취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질문으로 ‘스펙이 낮아도 채용한 이유’를 물었더니, 52.8%가 ‘구직자의 성향, 열정 등을 높게 사서’라고 응답했으며,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서’(38.4%), ‘자신만의 비전이 뚜렷해서’(6.4%)가 그 뒤를 이었다. 스펙도 물론 중요하지만, 구직자의 열정,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도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은 스펙 이외에 합격을 결정하는 요소를 이력서의 어떤 부분에서 주로 확인하고 있을까? 가장 눈여겨보는 항목은 ‘성격의 장단점’(36.8%)였으며, 그 뒤를 이어 대외 활동 경험(32.8%), 비전(15.2%), 성장과정(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이상은 구직자의 스펙이 높으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