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2012년 당기순이익 131억 원

2013-03-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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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주택·상가 판매 등 호조... 오월드 운영은 적자<br/>회사채 상환과 신규사업 위한 준비금으로 적립

아주경제 김태정 기자=대전도시공사의 2012년도 결산결과 1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전도시공사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20기(2012년 사업년도) 결산결과와 이익잉여금 처분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가 창출한 2012년에 당기순이익 131억2000만 원 가운데 20억원은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고 110억 원은 공사채 상환을 위한 감채(減債)적립금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전도시공사의 결산결과 용지판매, 주택 및 상가판매, 학하도시개발 등 대부분의 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에 걸친 부동산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도안지구와 남대전물류단지 등 용지판매와 주택 및 상가 판매에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고 학하 도시개발, 청소사업 등에서도 소폭의 이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누적입장객 1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중부권 이남 최대규모의 가족공원으로 성장한 오월드는 3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원가이하의 입장료 책정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결산결과 발생한 이익금은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불투명한 사업전망, 정부의 공기업 부채축소정책 등을 고려해 법정준비금을 제외한 전액을 원도심 활성화를 비롯한 신규 사업 추진과 공사채 상환을 위한 적립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홍인의 사장은 “2012년에는 도안신도시와 학하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고 발생한 이익은 단기부채의 상환과 올해 부터 추진하는 하소지구 산업단지, 행평근린공원 등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록 적자가 발생하지만 영구임대주택관리와 같은 공익성 높은 사업은 더욱 착실하게 추진해서 흐트러짐 없는 공기업의 자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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