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하계기간 정기편 운항스케줄을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대부분 나라들은 미국 등의 일광절약시간제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 대처를 위해 1년에 2차례 동계와 하계로 나눠 운항스케줄을 조정한다.
우선 국제선은 77개 항공사가 총 332개 노선에 왕복 주3063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계와 대비해 노선수는 18개, 운항횟수는 주225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26%(주915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일본 19%(주663회), 미국 14%(주474회), 홍콩 6%(주207회), 필리핀 5%(주186회), 태국 4%(주164회) 등의 순이었다.
또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횟수가 지난해 하계 주217회에서 올해 하계 주258회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국가에 대해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 및 운수권 확대를 통한 공급력 증대 등에 따른 신규 취항노선 확대의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오키나와·서울-연대·제주-타이페이(진에어), 부산-서안·부산-마카오(에어부산), 청주-심양(이스타항공) 등이 신규 취항노선이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총 21개 노선에서 주1584를 운항해 지난해 하계기간보다 운항횟수가 주77회 늘어난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 동기 대비 주2회(0.2%) 증편한 주566회를 운항하며 저비용항공사는 주75회(12.2%) 증편된 주691회를 운항한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13개 제주노선은 주96회 증편(9.0%)된 주1159회를 운항하며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주19회 감편(-4.3%)된 주425회를 운항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은 오는 31일부터 변경되는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