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왕(環球網)은 싱가포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한 화교 부부가 지난 10월 중일 양국간 영토분쟁이 뜨거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라는 이름의 식당을 개업했다가 싱가포르 광고표준관리국 , 싱가포르 상업등록국(ACRA) 및 현지 경찰 등 3개 기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27일 보도했다.
화교부부는 식당이름을 댜오위다오로 정한 것 외에 간판 배경그림 역시 댜오위다오 사진을 사용했으며 식당 내부 벽면에도 30여 점의 댜오위다오 관련 사진, 지도, 그림을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CRA 관계자는 "식당 주인부부가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중·일 양국간 분쟁지역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해 '광고는 마찰을 야기하거나 심화시키는 용도로 사용될 수 없다'는 관련 조례를 위반한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 국유화 매입을 선언하면서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양국간 분쟁이 격화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