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평균 52.6세 퇴직…사무·기능직 줄어

2012-12-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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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시민의 평균 은퇴나이가 52.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평균 49.7세로 평균 54.6세인 남성보다 5년 가량 일찍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복지재단이 발표한 '노인능력 활용방안 연구' 조사에 따르면 현재 연령대별 퇴직 시기는 65세 이상이 57.6세, 60~64세는 54.1세, 55~59세는 48.5세로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중 62.2%(622명)이고 현재 취업 중인 350명 중에서는 83.4%(292명)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근로 의지가 컸다. 55~59세 응답자 중 70.2%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해 평균 응답률보다 8%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 중 현재 일자리를 가진 경우는 47.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퇴직 시기가 빨라지면 일자리를 원하는 50대 초중반 인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과거와 현재 일자리를 직종별로 보면 판매직이 20.5%에서 40%로 크게 늘어났고 사무직과 기능직은 각각 3.7%, 10%로 5~10%포인트 줄었다.

희망하는 근로 조건은 직종과 시간 외 근무 여부와 임금수준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했지만 출퇴근 이동시간·거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성규 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일하고 싶은 50~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은퇴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양질의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로 나타났다"며 "고령자들의 사회활동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보편적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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