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우시언)은 2일 중국 사천성의 대한(對韓) 투자사절단 35명이 새만금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천성의 유력 기업인들로 구성된 투자단의 새만금 방문은 지난 8월 사천성 청두에서 열린 공동 투자설명회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이들은 한국을 아시아권 주력 투자대상지로 선정하고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자단은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와 새만금산업단지 및 관광단지, 새만금홍보관 등을 직접 둘러봤다. 또 새만금경제청을 방문해 새만금 사업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중국 기업들을 위한 투자환경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새만금경제청은 새만금 사업이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인 점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소유의 토지인 새만금이 개발에 따른 민원이 전무하고 국내 산업용지 중 가장 저렴하다는 것. 또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환경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가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세면제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 기업을 위한 최적의 투자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동산투자이민제도’등 부유층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투자지역 다변화를 위한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집중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자이민제도는 최소 5억원 이상을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F-2)을 준 뒤 5년이 지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제주도, 강원 평창 알펜시아 관광단지, 인천 영종지구, 전남 여수 관광단지 등 4개 지역에 적용되고 있다.
우시언 새만금경제청 청장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획기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새만금은 시작부터 성공이 약속된 땅”이라며 “중국과 매우 인접한 새만금의 관광단지와 고군산군도의 해양관광개발사업을 비롯해 중국의 동해안과 한국의 서해안에 건설될 해상풍력발전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만금경제청은 지난해부터 새만금을 중국 교류를 위한 경제특구로 개발키로 하고 ‘대중국 특화 전략’을 펴 왔다. 지난해 6월 톈진의 빙하이신구 동강보세구역과 우호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 8월 톈진과 랴오닝성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올 연말에도 베이징과 홍콩에서 현지 기업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