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일부 경제지표 서민체감도와 차이 커”

2012-1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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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의 노고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개선됐지만 경제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일부 지표는 서민 체감도와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는 선방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의 거센 역풍 때문에 경제성장이 기대미치지 못하고, 일부 지표는 서민 체감과 차이가 큰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연이어 닥친 글로벌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특히 주요국 중 예외적으로 위기 이전보다 일자리가 크게 늘고, 고용탄력성도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순위가 해마다 올라가고 경상수지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정 적자 축소 약속을 지키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국가경쟁력과 기업환경순위, 그리고 국가신용등급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반가운 것은 외환위기 이후 악화일로였던 소득분배 추세가 통념과 달리 반전되었다는 점”이라면서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중산층 비율 등이 모두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의 이력과 위기극복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격려했다.

그는 “일각에선 우리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이르기까지 기업인들이 국민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온 국민을 대신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당부하면서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인 요기 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인용해 “정부도 끝까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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