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지소되면서 고품질의 커피전문점 음료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저렴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틱커피 제품들은 고급 원료와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카푸치노, 티(tea)라떼 등 전문점의 메뉴를 그대로 재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고급 자바원두를 사용한 ‘칸타타 스틱커피’를 내놨다. 프림과 설탕이 들어가는 커피믹스에 원두가루를 첨가한 일반형 제품과 함께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급형 제품까지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고급형 10개입 기준 가격은 3000원대로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이 4000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10분의 1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티젠이 최근 리뉴얼 한 ‘홍차라떼’와 ‘말차라떼’ ‘곡물라떼’ 3종은 전문점 티 라떼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분말로 된 제품으로는 전문점 라떼 같은 우유 거품을 즐기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리얼 포밍 기술’을 적용해 풍부한 우유 거품을 재현했다.
우바 홍차와 말차, 국내산 곡물 20가지 등 최고급 원료를 사용했고 가격은 10개입 3800원으로 전문점의 10분의 1 수준이다.
동서식품의 ‘카페믹스’ 5종은 모카라떼와 카푸치노, 카라멜 마끼아또 등 전문점의 다양한 커피 메뉴를 재현했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커피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카라멜과 바닐라, 헤이즐넛 향을 첨가했다.
10개입 기준 2000원대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향의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커피전문점의 홍삼라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말 제품으로 등장했다. 천호식품이 내놓은 ‘스위트 홍삼’에는 6년근 홍삼과 함께 라떼혼합분말이 들어있어 홍삼의 쓴 맛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급 커피나 차(茶)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다소 저렴한 이미지였던 스틱형 제품들도 고품질로 진화하고 있다”며 “간편함과 실속, 품질을 동시에 만족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