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安사퇴는 文구태정치 덫에 걸린 것”

2012-1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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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24일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 사퇴문제에 따른 문재인 후보 및 민주당의 태도와 관련 “안 후보의 도전이 좌절된 이유는 문 후보의 구태정치 덫에 걸린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후보가 민주당의 구태정치 프레임에 걸리면서 그가 주창했던 새 정치도 퇴색했다”면서 “'통 큰 형님'의 모습은 오히려 안 후보가 보이면서 문 후보를 더욱 쩨쩨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문 후보의 캠프 공동선대위장단 사퇴와 관련, “문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임을 강조하며 안 후보 지지층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사퇴 과정을 지켜본 안 후보 지지층이 뜻대로 따라줄지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전일 안 후보가 사퇴 입장을 밝히자 문 후보 측에서는 ‘야, 이겼다’라는 반응이 나왔다”며 “이것이 문 후보의 본심이며 문 후보 진영은 그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무슨 짓을 했는지 곱씹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문 후보는 손을 벌리기 전에 과감한 정치쇄신 노력부터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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