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종로구 이화동 이화벽화마을과 중랑구 새우개마을, 노원구 백사마을 등 160가구의 집수리를 끝마쳤다.
기존 시의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이 100% 시가 비용을 부담하는 '관 주도형'이었던 반면 민관협력형은 시가 30%, 민간기업이 7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민관협력형 방식을 도입한 뒤 한 가구당 집수리 지원금이 기존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가해 단열 보강, 이중창호 교체 등 질적 향상이 이뤄졌다.
일반 시민들도 한국해비타드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하면 저소득 가정의 집수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의 시민들이 집수리에 참여했다.
오는 21일 오전 9시에는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한국해비타트 임직원과 서울시 직원, 시민자원봉사자 50여명이 모여 저소득가정 4가구의 집수리를 진행한다. 가구당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단열보강과 창호교체에 중점을 둬, 외관 개선뿐 아니라 실제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도록 수리할 계획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민관협력형 집수리 사업으로 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시민은 나눔 문화를 체험하고, 수혜자는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평가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