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문화 예술계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문화재인 1219선언’을 발표하면서 “모든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보편적 문화생활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에 들어와서 문화예술계의 창조적 기반이 붕괴가 되고 있다”며 “저소득층과 60대 이상 노년층, 농어업 종사자와 읍면동 지역의 문화적 소외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수준”이라며 이날 문화 부문 공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문 후보가 이날 발표한 '창조적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10대 문화전략'은 ▲복합커뮤니티문화센터 조성 ▲문화 최소기준 설정 ▲생애맞춤형 문화교육 강화 ▲문화예술인 고용보험도입 ▲문화엔젤펀드 활성화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비무장지대 '세계평화생태관광지대'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후보는 복합커뮤니티문화센터를 통해 읍면동마다 젊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문화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령별로 생애 맞춤형 문화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우울증 등 경쟁사회의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한 문화 ‘힐링 프로그램’을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독립, 프리랜서 예술인을 포함한 모든 문화예술인이 고용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문화예술위원회·영화 진흥위원회와 같은 기구도 민간 자율기구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또 여가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문화 예술과 관광, 스포츠 분야 일자리를 확대하고 문화예산을 정부예산 대비 2%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남북 협력과 공생발전을 위해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생태관광지대' 조성을 밝히고, 외국인 관광투자 촉진과 특화관광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문화예산을 정부예산 대비 2%로 늘리고, ‘문화기본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화인들이 주최한 `문화재인 1219` 행사에는 문학,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 4110명의 지지 선언도 발표됐다.
지지선언에는 문 후보의 시민캠프와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김형석 씨,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조각가 김석영 씨, 애니메이션 `빼꼼` 제작자 김강덕 씨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