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중심으로 하는 5세대 신지도부 출범에 따라 중국 증시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금요일 내림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상하이 종합지수는 54.34포인트 하락한 2014.73을 기록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238.52포인트 떨어진 8118.15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하지 종합지수가 지난 9월 26일 2000선 붕괴된 이후 다시 붕괴의 위기가 오고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최근 중국 주요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데 힘이 실리고 있으나 여전히 긍정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올해 1~10월까지 중국의 무역총액은 3조1616억 달러로 동기 대비 6.3%, 수출은 7.8%, 4.6% 증가해 10% 성장목표 달성이 어려운데다 유럽 재정위기, 일본과의 영토분쟁 등 대외무역상황도 악화됐다 또한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타이핑양(太平洋)증권은 단기적으로 큰 이슈가 없어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상하이 종합지수가 1950에서 2050선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광다(光大)증권 역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약세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진핑 신지도부의 증시 및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며 등락구간을 타이핑 증권의 예상보다 큰 1950에서 2100사이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