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왕(新華網)은 최근 국가통계국자료를 인용, 지난 9월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중국 전역의 전력사용량이 10월들어 3998억㎾h로 나타나, 작년 같은기간 보다 6.1%증가했으며 전달 보다 3.2%포인트 늘어나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발전 추세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전력 수요가 7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관련 거시 정책이 효과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색야금, 화학 공업, 건축자재 등 2차 산업 전력 소비량이 지난달 보다 무려 50%나 증가한 74%를 차지해 관련 산업이 침체기를 딛고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리잉(李英) 중국 국가에너지연구원 총경제사는 "중국 수출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관련 제품 수출이 증가해 제조업 분야의 전력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수출입 총액이 0.5% 감소에서 9월과 10월 들어 각각 6.3%, 7.3%증가했다.
앞서 발표된 투자와 소비, 수출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하락했던 PPI가 지난달 보다 0.2%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10월달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전달보다 0.4%포인트 증가해 3개월만에 기준점인 50을 넘어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1~9월 보다 0.2%포인트 증가한 20.7%, 10월 사회소비재 총 매출액도 작년 동기대비 14.5%늘어나 모두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수출도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1.6%가, 전달 보다는 1.7%포인트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 국장은 "10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올해 성장 목표치인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