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 후보가 내일 오전 9시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얘기를 할 것”이라며 “과거와 관련한 발언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5·16쿠데타와 유신헌법, 인혁당 사건 등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에 발생했던 사건들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측근들은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을 한다면 사태수습이 힘들다고 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입장을 정리할 것과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내일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정권에서 설립된 과거사 관련 위원회 등에서 내린 정의를 존중하겠다는 골자의 언급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인혁당 발언으로 불거진 이번 과거사 논란은 50%에 육박했던 박 후보의 지지율을 40% 초반대까지 떨어뜨린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