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센구딩(仙姑頂) 풍경구는 웨이하이가 자랑하는 관광 명소중 한곳이다. 국가급 산림공원으로 해발 375m 높이에 위치한 센구딩 신전에 올라서면 웨이하이의 아름다운 풍광이 가슴을 시원하게 쓸어내린다. 우리가 신전을 찾았을때 신전 앞에는 중국의 상징인 용 동상에 소원을 비는 붉은 색 리본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현지 안내원은 “이 곳은 도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음력 3월 15일에 도교 행사를 열고 있다”고 설명하며 센구딩이라고 불리게 된 연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곽(郭)씨라는 여자아이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덟살의 어린 나이에 다른집에 민며느리 생활을 하게 된 그녀는 어느 날, 남편이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바닷가에서 비바람이 불어도 마치 돌처럼 그곳에서 오랜 세월을 기다렸습니다. 그런 곽 여인의 정성을 보고 감동한 하늘은 그녀를 신으로 만들었고 이에 대한 전설이 구전되면서 신이 된 그녀를 기리는 센구신전이 지어진 것입니다”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센구신전 안으로 들어가니 옥으로 된 거대한 센구신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는 “센구딩 풍경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5년에 걸쳐 4억여 위안을 들여 약 3000t의 옥 조각을 만들어 설치했으며 센구신 조각에만 약 300t의 옥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도교를 믿는 중국 사람들 사이에는 일반 사람들도 옥을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도교와 옥이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이 곳에 옥이 많이 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