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이체방크챔피언십 때의 노승열. [미국 PGA투어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이 열리는 곳은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GC(파72)다.
이 곳은 피트 다이가 설계한 코스이면서도 길기로 유명하다. 챔피언티 기준 전장이 7516야드에 달한다. 1991년 이 곳에서 열린 USPGA챔피언십 때 ‘장타자’ 존 데일리가 우승한 것도 우연이 아닌 듯하다.
4개의 파5홀은 그리 길지 않다. 523∼621야드로 긴 편은 아니다. 장타자들은 볼이 러프에 떨어져도 ‘2온’을 노릴 수 있다.
파4홀이 문제다. 1번홀(길이 358야드)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는 최단 424야드, 최장 489야드다. 파4홀 평균 길이는 449야드(약 411m)로 긴 편이다. 드라이버샷을 300야드 정도 날려야 다음샷을 150야드 거리에서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못한 ‘단타자’ 들은 파4홀에서 미드 아이언을 잡을 일이 많을 듯하다.
그 연장선에서 본다면 한국(계) 선수 4명 가운데 노승열(타이틀리스트)에게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노승열은 올시즌 미PGA투어에서 평균 300.5야드의 드라이빙 거리를 보였다. 이 부문 랭킹 21위다. 올해 투어프로들의 평균치는 289.2야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