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이즈 환자 및 보균자 78만명…노년층 남성 감염률 급증

2012-08-23 14:5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의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와 보균자 수가 작년 기준 78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중국 질병예방센터의 에이즈 방지센터가 발표한 '2011 중국 에이즈 전염상황'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말까지 에이즈 환자가 78만명으로 그 해 감염자 수가 4만8000명 증가했고 에이즈 사망자는 2만8000명으로 조사됐다고 23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에이즈 환자 78만명 중 28.6%가 여성이며 이성에 의한 감염이 46.5%로 가장 많았고 주사나 마약 사용과정에 의한 감염(28.4%), 동성에 의한 감염(17.4%), 수혈에 의한 감염(6.6%)이 그 뒤를 이었다고 소개했다.

에이즈 방지센터 우준유(吳尊友) 주임은 "성 관계에 의한 에이즈 감염사례가 가장 많다"며 "부적절한 성관계에 의한 감염이 2006년 33.1%에서 2011년 76.3%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동성간 성 관계에 의한 에이즈 감염이 같은 기간 2.5%에서 13%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우 주임은 "특히 2005~2010년사이 60세 이상 노년 남성의 에이즈 감염률이 5.4%에서 11%로 대폭 증가했다"며 노년기 남성의 성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전역 31개 성(省)과 자치구, 직할시의 에이즈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윈난(雲南), 광시(廣西), 허난(河南), 쓰촨(四川), 신장(新疆), 광둥(廣東) 순으로 에이즈 감염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지역의 에이즈 환자수가 중국 전체 환자수의 75.8%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