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지난달 전세계 동시에 첫 미러리스인 'EOS M'을 공개했다. 모델들이 'EOS M'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현재 국내시장 선두그룹은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업체가 출시한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전문광학업체인 캐논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업계와 소비자들도 캐논의 미러리스가 보여줄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논의 첫 미러리스인 ‘‘EOS M’에 주목하는 이유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의 대명사인 ‘EOS 시리즈’의 혈통이기 때문이다.
EOS M 화이트[사진제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EOS 시리즈’의 DNA를 옮겨 담은 첫 미러리스
캐논은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EOS M에 대해 EOS 시스템의 장점과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캐논 EOS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한다고 강조한다.
EOS M은 신제품 DSLR 카메라 EOS 650D의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히 EOS M은 APS-C 타입의 대형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압도적인 해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는 EOS 650D에 사용되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약 1800만 화소의 신형 CMOS센서와 신개발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통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미러박스와 펜타프리즘을 생략해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였지만 셔터 주변부의 디자인과 스마트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
소형화를 추구하면서도 EOS 시리즈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EOS M 레드[사진제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 EOS 명성은 그대로, 성능은 업그레이드
EOS M은 신형 엔진 ‘DIGIC 5’를 통해 고감도 촬영 시의 노이즈 감소 성능도 뛰어나다.
EOS M은 상용 감도 100~12800까지 지원하며, 최대 25600까지 확장이 가능(동영상 촬영 시 상용 감도 100 ~ 6400, 확장시 12800까지 가능)하다.
EOS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강화됐다.
EF 마운트 어댑터 ‘EF-EOS M’를 사용하면 약 60종의 캐논 EF 렌즈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
스피드 라이트, 접사용 링라이트, 리모트 스위치 등 EOS 시리즈의 액세서리 역시 EOS M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토포커스(AF)성능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EOS M은 라이브뷰나 동영상 촬영 시에 초점을 잡을 때 사용하는 ‘콘트라스트 AF’ 방식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CMOS AF’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이미지 센서에 장착된 위상차 AF모듈을 통해 빠르게 AF를 포착한 뒤 콘트라스트 AF로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EOS M은 Full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새롭게 추가된 ‘비디오 스냅’ 기능을 이용해 자신만의 비디오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외부 스테레오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도 새롭게 추가되어 고품질 녹음이 가능해졌다.
EOS M 블랙[사진제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 초보자를 위한 차별화된 기능
EOS M은 초보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편리한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모드 다이얼에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모드’를 추가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손떨림을 막는 셔터 속도로 연속 촬영한 4장을 합성해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모드이다.
또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모드(HDR 역광보정 모드) 역시 새롭게 모드 다이얼에 추가했다.
이 기능은 역광의 사진 촬영을 위해 노출이 다른 사진 3매를 촬영해 이를 합성해 최적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기존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메뉴에 ‘다중 촬영 노이즈 감소’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카메라 내에서 다양한 사진표현이 가능한 총 7가지의 필터 효과(소프트포커스, 거친 흑백, 토이 카메라, 어안 렌즈, 미니어처, 유화, 수채화)를 지원한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레드 3종으로 이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미정이다.
캐논 관계자는 “기존에 EOS 급의 성능과 화질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를 출시한다면 소비자로부터 보다 높은 만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게 됐다” 며 “EOS M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 예쁘게 찍고 싶은 소비자, 콤팩트 카메라로부터의 스텝 업을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 부담 없이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즐기고 싶은 엔트리급 소비자를 타깃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