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췌도세포는 모두 3마리의 원숭이에 이식됐으며 이중 1마리는 8개월만 생존했고 나머지 2마리는 1년이 되는 최근까지 혈당이 80~90 정도로 조절됐다.
1년간의 혈당조절은 원숭이 간문맥(간을 관통하는 혈관)에 돼지췌도를 이식한 시도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당뇨병을 치료한 성적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원숭이 장기 생존의 이유로 독자 개발한 선택적 면역억제제 ‘MD-3 항체’의 효과를 꼽았다.
MD-3 항체를 투여하면 당뇨병 원숭이가 이식된 돼지췌도를 마치 자신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조직으로 인식해 면역세포인 T-세포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하지 않게 되는 ‘T-세포 면역관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식된 췌도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방법과 돼지췌도를 재이식해 오랫동안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