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상에서 IAEA 측은 이란의 핵개발 시설로 지목되고 있는 파르친 군기지 방문 조사를 재차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지난해 11월부터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파르친 기지에서 비밀리에 고폭실험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 하며 여러차례 방문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파르친 기지 사찰에서 핵개발 작업의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달초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란이 최근 기지내 건물들을 철거하고 흙을 파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핵개발 흔적 제거 작업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2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에서 해결책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다지 낙관적이진 못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