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제조업 대규모 감원 움직임…실업률 가중 우려

2012-08-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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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세계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외부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의류 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량감원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중화궁상스바오(中華工商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수출 제조업 1번지인 광둥(廣東)성 주장삼각주(珠三角)에 입주한 외자 의류 업체들은 최근 경기 둔화로 주문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경영난에 직면, 인력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광둥성 의류협회 통계에 따르면 주장 삼각주 일대 대다수 의류업체의 주문량이 3분의 1이나 줄어들었고, 그 중에서도 수출 기업들이 경영악화로 감원을 검토하거나 시행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장 삼각주 일대의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주문량 감소로 기업이 도산하지 않으려면 감원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50.1을 기록,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져 3개월 연속 경기 둔화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도 올해 2분기 도시 신규 취업인구가 270만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25%가까이 줄어들어 취업시장이 경제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중국도 수요감소와 시장침체로 많은 수출 제조업체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거나 파산위기에 직면하면서 일자리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외수(수출)둔화와 소비 부진상황에서 경제성장은 투자에 기댈 수 밖에 없다"며 "민간투자가 경제성장의 핵심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거시경제 연구원 천둥치(陳東琪) 부원장은 "중국의 실업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반드시 민간 중소기업을 살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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