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31일 보도에 따르면 보하이(渤海)만에 인접한 허베이성 탕산 차오페이뎬(曹妃甸) 종합보세구가 지난 23일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정식으로 종합보세구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중국 허베이성 최초의 종합보세구가 탄생하게 됐다.
총 면적 3.59㎢ 면적에 건설되는 차오페이뎬 종합보세구는 수출가공, 물류보관, 국제무역, 국제 물류, 중계무역, 연구개발, 제품전시, 항만 서비스 등과 같은 종합 보세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이곳에 입주한 업체들은 톈진(天津) 빈하이(瀕海) 보세구, 상하이(上海) 양산(洋山) 보세구 등과 마찬가지로 세금 감면 등의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탕산 차오페이뎬 종합보세구가 국무원의 설립 허가를 받으면서 베이징~톈진~허베이를 잇는 보하이만 경제권의 산업 발전이 한층 더 활기를 띠면서 광둥(廣東)성 주장(珠江)삼각주, 상하이(上海) 창장(長江)삼각주와 더불어 중국 경제 발전의 3대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보하이만에 인접한 차오페이뎬은 앞바다 수심이 25m로 보하이(渤海)만에서 유일하게 심해의 조건을 갖춘 최적의 항만지역이다. 지난 2008년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급 순환경제시범구로 지정받은데 이어 2009년 외국인 선박에도 항구가 개방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곳엔 오는 2030년까지 310㎢에 달하는 광활한 공단이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서우두(首都)강철 제철소, 페트로차이나 등이 이미 이곳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