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4대강 사업의 경우 본류 수질을 2급수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데, 수자원공사가 아라뱃길 수질 개선과 관련해선 변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라뱃길 전수역의 관리목표 수질을 4등급으로 설정한 것은 큰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수질 4등급은 다량의 오염물질로 용존산소가 소모돼 농업용수로 사용하거나 고도의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유람선과 화물선을 먼저 띄우기 위해 수질 문제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며 "수질 개선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 놓지 않으면, 똥물을 따라 유람선이 다니는 아라뱃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질오염 문제는 아라뱃길만의 문제가 아니라, 물그릇을 키운다며 무리한 공사를 강행한 4대강 사업 전 구간에서 수질 오염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라뱃길 수질 오염 문제는 4대강 사업으로 나타날 재앙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