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1일 오전 독거노인 5명을 찾아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벌인 후 '전대 결과가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런 것 없다"고 부인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김 최고도 그 정도 표를 받았으니 선전한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모바일을 통해 다수가 지지한 것은 종북 문제를 비롯해 다시 이념, 색깔 공세를 펴는 새누리당을 견제해 달라는 의미”라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
김 지사 측은 경선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대구ㆍ경북, 경남의 대의원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압승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김 지사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나돈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지사를 이번 경선전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12일 창원에서 열릴 저서 ‘아래에서부터’ 출판기념회 발언 수위를 묻자 그는 “나름대로의 비전을 담았다. 대선에 출마하려고 준비했나 보다 라고 해석할 수 도 있을 것”이라며 대선 도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6월 중에 정리할 게 많이 남아 있어 아직 단정적으로 ‘출마하겠다’ 그런 말은 못한다”며 “7월에는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강연회 등을 통한 단정적 언급 등을 볼 때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김 지사는 “언론에서 그렇게 많이 해석을 하더라”고 여운을 남겼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설명을 한 후 “대담 내용을 정리하는 분들과 상의과정에서 에너지와 산업정책 등 여러가지 내용을 많이 뺐다”며 “정책부분은 정교하게 많이 다듬어야 것”이라고 말했다.
새 지도부의 경선 관리에 대해 김 지사는 “이해찬 대표가 7월부터 경선에 들어간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비공식적으로 전해들었다”며 “새 지도부가 룰을 새로 정하겠지만 대표 혼자 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