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만 키운 부동산 대책..침체기 언제까지?

2012-06-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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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호재 무용지물..비수기 전세시장도 매물만 쌓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큰 변동 없이 조용한 한주를 보냈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재건축을 비롯한 매매시장은 하락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대책과 각종 재건축 호재에도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없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1% 소폭 하락하고 신도시·경기·인천 지역 모두 보합(0%)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강북(-0.17%)·중랑(-0.16%)·양천구(-0.11%) 등이 하락했고 서초구(0.08%)는 상승했다.

강북구는 전세수요자 감소로 물량이 남는 상황이다.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79㎡가 2억1000만~2억4000만원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양천구는 신정동 신정아이파크 105㎡가 1000만원 내린 3억5000만~4억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신정동 A공인 관계자는 “임대수요가 급감하면서 저가 매물을 묻는 문의도 뜸하다”며 “매물이 쌓이니 전셋값도 하향조정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경기는 하남(-0.39%)·안양·의왕시(-0.17%)등이 내리고 안성(0.29%)·용인(0.21%)·성남시(0.15%) 등은 올랐다.

하남시 창우동 부영 79㎡가 1억5000만~1억6000만원선, 안양시 안양동 진흥 109㎡는 1억3000만~1억4000만원선으로 각각 50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용인은 분당선 연장선 인근 소형 위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신갈동 신갈인성현대 79㎡가 1억4000만~1억45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1000만원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3%), 경기(-0.02%), 인천(-0.03%) 등 전 지역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11%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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