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무적태풍 28사단은 지난 24일 노은석(81) 참전용사의 새집마련을 위해 힘써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최전방 철책선과 맞닿아있는 횡산리 마을에서 60여 년 전 목숨을 담보로 국가를 지켜낸 선배 전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많은 단체들의 후원으로 민통선 이북 마을에서 열린 최초의 준공식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노은석 옹은 1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 고양, 파주, 봉일천, 임진강 전투 등 다수의 서부전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노은석 참전용사는“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준 28사단 장병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나라를 지키느라 싸웠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용기를 갖고 병을 이겨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본부가 주관하고 민·관 후원단체가 참여하여 생활 여건이 열악한 참전용사들을 위해 집을 새롭게 단장해주는 사업으로 노은석 참전용사는 민통선 이북마을 최초, 6군단 지역 최초, 전국에서는 61번째로 새 집을 얻었다.
28사단 공병 3중대장(대위 이찬우)은 “사단 내에서 우리 중대가 노은석 참전용사 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 노은석 참전용사댁과 유대관계를 이어갈 것이며 정기적으로 건물과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 관리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