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통상은 우리 경제에 중요한 성장동력으로서 키워나갈 필요가 있고 복지문제 때문에 성장전략을 포기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은 답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상관료로서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를 진두지휘했던 김 당선인은 “우리경제의 비중이 큰 통상부문은 절대적인 성장동력”이라며 “이에 따른 부가가치를 특정 경제주체에 쏠리는 것을 막아야만 성숙사회이자 사회통합을 이뤄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4년여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면서 한·미 FTA와 한·EU FTA, 한·페루 FTA 등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주요 FTA 협정 체결과 비준 절차를 책임졌다. 그는 FTA를 추진하면서 ‘검투사’로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고 FTA 무용론 주장에 온몸으로 맞서 저항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FTA 찬성그룹에선‘FTA 수호신’으로 칭송받았고 반대편에선 ‘매국노’란 낙인도 찍혔다.
김 당선인은 “의원은 국가 전체법안, 예산, 재정지출, 제도, 정부의 감시와 함께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 해본 일이 아니지만 열심히 배우 맡은 바 소임을 다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