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20일 중국사회과학원 조사결과를 인용해 중국 미성년자 낙태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미성년자 비율도 낙태환자의 40~5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한 교수는 1997년부터 베이징 대형병원 산부인과와 협력해 추적조사를 벌인 결과 낙태수술을 받은 미성년자 비율이 무려 40~5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9살 엄마와 13살 아빠의 아이를 낙태한 경우도 봤다며 낙태연령이 낮아지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올바른 교육과 부모의 관심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적 충동이 강해 이러한 욕구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도록 열린 성교육과 공개 이성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이성교제를 인정해 부모가 모르는 불상사를 방지하고 피임법 등 성교육을 통해 만일에 대비하자는 것. 또한 임신사실을 조기발견, 대처하려면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