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장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TV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54만대 보다 8%가량 줄어든 5122만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D TV 시장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209만대에 비해 245%가 증가한 719만대 규모로 조사돼, 3배 이상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1분기 평판 TV 판매 1000만대를 넘기는 등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LG전자는 3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이며 1위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제조사 별 전체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분기보다 3%포인트 증가한 21%로 1위 자리를 굳혔고, LG 전자는 1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소니(7%), TCL(6%), 파나소닉(6%)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평판 TV 시장에서 22.2%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3.9% 증가한 26.0%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LED TV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8.1%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증가했고, PDP TV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29.8%에서 올해 1분기 43.2%로 13.4%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TV 시장 부진 속에 약진한 3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5% 점유율을 나타내며 1위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3D TV 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 8%에 2배가 높은 16%로 뛰어오르며 지난해 1분기 27%를 기록했던 소니(올해 1분기 점유율 1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9%포인트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