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여수세계박람회 개최의 대목을 누리려 하는 여수시 숙박업소의 지나친 가격 인상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레일이 침대관광열차를 출시했다.
코레일은 25일부터 숙박과 엑스포 관람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침대 관광열차를 여수엑스포 기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침대객차는 1969년 도입됐다가 2004년 KTX의 운행을 통해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사라진 추억의 객차다.
코레일의 침대 관광열차는 무궁화호 일반객차 4량과 28개의 독립된 침대객실을 갖춘 전용객차 4량으로 편성됐다. 이 열차는 밤 11시 20분 서울역을 출발, 여수엑스포역에 다음날 새벽 3시48분 도착한다.
이후 향일암 해돋이, 오동도,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한 후 오후 3시 20분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저녁 7시 52분에 서울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코레일 김복환 여객본부장은 "침대관광열차를 이용하면 여수 일원의 교통난과 숙박난을 피해 한결 여유있게 엑스포와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더불어 오랜만에 침대 객차의 향수를 느껴 볼 수도 있는 기회"라며 "여수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뜻에서 부담없는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상품 예약은 코레일 수도권 역사 내부에 위치한 여행센터(서울역 02-3149-3333, 용산역02-3780-5555, 영등포역 02-2639-3638, 수원역 031-250-6229, 청량리역 02-3299-7288)와 협력 여행사(퍼시즌여행사 032-326-7788, 아름여행사 02-1577-0419)에서 예약 접수 중이다.
[사진 = 침대객차 객실 내부, 코레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