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돼 내달 중 2차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제2당으로 부상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구제금융을 재협상하자는 총선 공약을 고수하며 제1당인 신민당과 제3당인 사회당을 압박하고, 구제금융에 찬성하고 긴축정책을 편 양대 정당인 신민당과 사회당은 민주좌파 등 소수당과 협상했으나 정부구성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문희 연구원은 “그리스를 둘러싼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투자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여건도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달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2조2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5월 12~25일 이후 처음”이라며 “유로존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지는 등 대외여건의 불안
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