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3일 실적발표를 통해, 총자산이 지난해말 대비 8조원 증가한 40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최초다.
또한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5026억원) 대비 33% 증가한 6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3564억원) 대비로는 87% 증가한 규모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은행기준 13.8%(E), 10.5%(E) 그룹기준 12.5%(E), 9.1%(E)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54%로 전분기 대비 2bps 상승했으며,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1분기말 현재 그룹기준으로 2.15%와 111.0%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전사적 차원의 자산클린화 프로젝트가 집중 추진되었던 전분기 대비로는 다소 악화된 수치이지만, 연말의 대규모 부실정리에 따른 기저효과 및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순영업수익 1조 7781억원, 당기순이익 5923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로 순영업수익은 약 2860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2550억원 증가한 것으로, 1분기 하이닉스 주식 매각익과 전분기 대비 대손비용 감소가 주된 영향을 미쳤다.
3월말 현재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264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조원 증가했다.
이 기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88%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말 대비로는 1.58%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계열사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437억원, 경남은행 548억원, 우리투자증권 672억원, 우리F&I 149억원, 우리파이낸셜 124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 지배 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2012년 1분기말 기준 2만2397원인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현재의 주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