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중고교생 24만9574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가치관 검사 결과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남녀 학생 모두 능력발휘와 보수를 가장 중요한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직업생활에서 중요한 가치로 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능력발휘와 보수 다음으로 안정성, 발전성, 사회적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편 여학생은 발전성, 사회적 인정, 안정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학생은 7년전까지는 보수보다 발전성을 더 선호했으나 점차 남학생과 같이 능력발휘와 보수를 가장 중요시하는 쪽으로 변화를 보였다.
직업능력개발원은 "남녀 학생의 차이는 직업에 대한 성별 역할인지의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남학생은 부양책임에 따른 지속적인 고용유지를 우선순위에 두는 반면 여학생은 성차별 없는 능력발휘와 그에 대한 인정의 욕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조사한 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 공무원, 경찰관, 간호사, 회사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