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압둘라 국왕이 지난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허용한 뒤로 사우디는 여성 스포츠인이 국제경기에 참가하거나 여성이 더 쉽게 운동 경기에 참여하도록 정책을 선회했다.
사우디 교욕부의 누라 알-파예즈 여학생 담당 부장관은 인권감시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에 발송한 서한에서 여성의 신체 노출을 금기시하는 엄격한 율법에 따라 여성의 스포츠 활동을 제한했지만 이런 전통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부장관은 여학생의 신체 교육은 교육부 지도부가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 라이츠 워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사우디가 여성의 올림픽 출전 기회를 차단했다고 언필칭 비난했다. 사우디는 지금까지 여성의 스포츠 종목 참가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왔다. 하지만 오는 7월 열리는 런던올림픽에 여성 선수를 처음으로 참가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