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홍콩, 독일, 미국 등 국제물류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등 사업영역이 확장돼 글로벌 물류 시장 환경에 부응하고 미래 비전에 적합한 사명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지스틱스가 사명을 바꾸기는 지난 2010년 3월 현대택배에서 현대로지엠으로 교체한 지 2년만이다. 현대로지엠은 물류(Logistics)와 전문가(Master) 합성어로 전문가들이 만들어가는 최고의 물류회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지엠'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이지 않아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왔다. 해외 사업 규모가 점차 커지는 데 쉽게 와 닿는 이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유럽과 남미, 중동 등에서 사업 확장을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는 화물 컨테이너 전용 편성열차인 블록 트레인(Block Train)과 내륙 운송 서비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 트레인 서비스는 유럽 주요 항만에서 동유럽 내륙 공장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미 시장 진출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브라질 남부 중심지인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주를 내륙 거점으로 삼아 남미시장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 및 항만운영과 하역 사업을 검토 중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에 환적 물류 거점을 구축해 중동시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중장기적으로 터키를 시작으로 사우디와 두바이, 오만 지역 등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사업기반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현대로지스틱스'를 최고의 물류 브랜드로 성장 시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