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주MBC도 1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주MBC 노조는 12일 "김재철 사장 퇴진과 지역 방송 사수, 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주MBC 노조원 40여명은 이날 전주MBC사옥 앞에서 "김재철 사장 퇴진, 지역 방송 사수, 공정방송 회복"을 외치며 출정식을 했다.
노조는 46명 중 41명이 파업찬반 투표에 참여해 80.5%(33명)의 찬성률을 보였으며, 이날 상경투쟁을 시작으로 본격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KBS전주총국 새노조와 YTN, 파업찬반투표를 진행 중인 연합뉴스 등과 연대해 4.11 총선까지 총파업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한광 전주MBC 노조 지부장은 "MB정권이 들어선 이후 MBC를 포함한 언론 대부분이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방송을 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지역 방송인들은 그동안 부끄러운 모습을 반성하고 이제는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려고 한다"고 파업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주MBC는 노조 파업으로 송출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제작 인력에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편성 프로그램과 지역 뉴스데스크의 제작과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