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ㆍ11총선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지역 ‘낙동강벨트’의 초반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대결로 이목이 쏠려 있는 사상구에서는 손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은 54.7%의 지지율을 얻어 28.8%의 지지율을 기록한 손 후보를 크게 압도했다.
그러나 9일 부산일보가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문 고문이 47.9%의 지지율로 손 후보(39.6%)에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보간 지지율 차는 크게 줄었다.
북ㆍ강서을은 여야 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4차 공천자 확정 이후 국제신문의 10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37.3%)을 앞섰다.
그러나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문 최고가 김 후보를 42.8%대 27.5%로 여유있게 앞섰으며,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문 최고(26.5%)와 김 후보(25.3%)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의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문성근 측이 이성식 전 북구청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세몰이에 탄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 측도 허태열 의원의 지지자를 끌어안고 있어 이 지역은 최대 접전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하을을 살펴보면 지난 5일 국제신문 조사에서 조경태 후보는 46.5%로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29.4%)를 크게 앞서갔다.
여당 낙천자 가운데 일부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조 후보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하갑에서는 문대성 후보(41.9%)가 민주당 최인호 후보(33.4%)를 이겼다.
하지만 최 후보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성사한 여세를 몰아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엄호성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