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벨트’ 초반 판세 뒤엉켜

2012-03-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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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ㆍ11총선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지역 ‘낙동강벨트’의 초반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세몰이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도 공천자를 확정하고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대결로 이목이 쏠려 있는 사상구에서는 손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은 54.7%의 지지율을 얻어 28.8%의 지지율을 기록한 손 후보를 크게 압도했다.
 
 그러나 9일 부산일보가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문 고문이 47.9%의 지지율로 손 후보(39.6%)에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보간 지지율 차는 크게 줄었다.
 
 북ㆍ강서을은 여야 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4차 공천자 확정 이후 국제신문의 10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37.3%)을 앞섰다.
 
 그러나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문 최고가 김 후보를 42.8%대 27.5%로 여유있게 앞섰으며,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문 최고(26.5%)와 김 후보(25.3%)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의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문성근 측이 이성식 전 북구청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세몰이에 탄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 측도 허태열 의원의 지지자를 끌어안고 있어 이 지역은 최대 접전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하을을 살펴보면 지난 5일 국제신문 조사에서 조경태 후보는 46.5%로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29.4%)를 크게 앞서갔다.
 
 여당 낙천자 가운데 일부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조 후보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하갑에서는 문대성 후보(41.9%)가 민주당 최인호 후보(33.4%)를 이겼다.
 
 하지만 최 후보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성사한 여세를 몰아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엄호성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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