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번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서 뛰는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145㎞의 강속구를 던졌다.
박찬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콤플렉스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팀 홍백전 연습경기에서 홍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해 140㎞대 직구를 던지며 2이닝에 걸쳐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보통 투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보다 10~15㎞ 떨어지는 직구를 던진다. 박찬호의 강속구는 그래서 더욱 대단한 투구였다.
더군다나 박찬호는 이날 타자 8명을 상대해 30개의 볼을 던지며 140㎞대 직구는 물론 커브와 커터(컷 패스트볼)를 고르게 섞어서 던지기도 했다.
박찬호의 투구를 지켜본 정민철 투수코치는 "오늘 (박찬호의) 투구는 경기 내용보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이 투구였다"면서도 "전체 투수 중 박찬호가 유창식과 함께 페이스가 가장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백팀은 선발 마일영의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2이닝동안 '3타수 2안타 1타점'의 김태균 등의 활약으로 인해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