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차종별 수출량으로는 승용차는 47만6000대로 68.3%, 상용차는 33만8000대로 29.1%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세단형 승용차는 33만2000대가 수출돼 86.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중국의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율이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작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850만대로 전년 대비 2.45%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국은 작년 경기둔화와 통화 긴축, 정책지원 폐지 등 악재들이 겹치며 자동차 내수 판매가 급감했지만 신흥 개발국가들로부터 저가, 소형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에서는 중국의 작년 자동차 수출이 100만대를 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포털 텅쉰(騰訊)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디트로이트뷰로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100만대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기술은 미국, 독일,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낮아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