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9월 이전에 조기 재배했으나 출하하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월동 무 재배면적 607㏊ 가운데 30%인 182㏊를 산지에서 폐기해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농협과 계약재배하거나 상인과 매매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다.
도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산지 폐기 신청을 받아 현지실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3.3㎡당 901원씩 모두 5억200만원의 폐기 비용을 지원해 1월 20일까지 산지 폐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구좌, 성산, 애월 등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월동 무 5천여t을 수출하고 대형 할인점과 관광호텔 등 식품위생업체를 대상으로 월동 무 소비를 권장해 처리 난을 덜어줄 방침이다.
제주 지역의 월동 무 재배면적은 4천456㏊다. 최근 월동 무 경락가격은 중품 기준으로 18㎏들이 상자당 3천500∼4천원으로 경영비에도 못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