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4시20분(현지 시간)경 러시아 북부 항구도시 무르만스크에서 7km 정도 떨어진 로슬랴코보 마을 국방부 산하 선박수리공장에서 수리를 받던 핵잠수함 예카테린부르크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소방차와 헬기 등을 이용해 진압에 나섰으나 불은 9시간 계속되다 이튿날 오후 진압됐다.
화재로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비상사태부 소속 대원 2명이 진화과정에서 유독 가스에 중독되고 잠수함 승조원 7명도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병원에 입원 중이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비상사태부는 밝혔다.
군 당국은 화재 당시 잠수함에는 핵무기가 실려 있지 않았고 엔진 원자로는 가동 중단상태여서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도 없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수리공들이 용접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위반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