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신금융협회는 2011년도 여신금융업계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최대 이슈로는 카드업계가 중소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3차례에 걸쳐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지목했다. 지난 3월, 5월, 10월 3회에 걸쳐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의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1%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는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6~1.8% 수준으로 인하 방침을 밝힌 게 주요 배경이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금융권 안팎의 목소리가 고조된 가운데 카드업계의 사회공헌활동 강화 내용도 주목받았다. 미국 월가에서 터진 금융사 탐욕을 비난하는 ‘월가점령’ 시위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들이 수익성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도 실물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도 눈길을 끌었다. 내년도 여신금융협회가 구축키로 한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슈화됐다.
‘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와 관련 카드론 대출절차를 강화한 것도 10대 뉴스에 들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은행연합회·여신전문협회·주요 시중은행 등과 함께 보이스피싱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관계기관 합동 TF는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다음 달 중순 피해사례 분석과 예방대책을 내놓고, 다음 달 말에 구체적인 방지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부 여신금융회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정보보호 강화 △신용카드 관련 금리 및 수수료 개선 △신용카드 관련 금리 및 수수료 개선 △신용카드 거래거절·부당대우·가맹점신고센터 설치 △신용카드시장 건전성 강화 △자동차 관리법 개정 등이 순위내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