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서울 오금동과 신정동을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구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이 양호하고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단일구역으로 개발이 가능한 소규모 지역을 위주로 조사했다. 이 결과 다른 보금자리지구가 지정되지 않았던 오금동과 신정동이 입지로 선정됐다.
오금동 오금지구는 면적 12만8000㎡로 보금자리주택 1300가구가 공급되며, 5만8000㎡ 규모 신정동 신정4지구에는 700가구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선다. 소규모 지구이므로 전체 주택이 보금자리로 공급되며, 주택 유형은 임대주택과 소형주택(60㎡미만)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는 기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오금지구의 경우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올림픽공원역이 인접했다. 신정4지구는 신정로와 접하고 있으며, 남부순환도로와 가까워 교통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국토부는 이달 30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관계기관 협의 및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5월 지구 지정 및 지구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사진·비디오 촬영, 24시간 현장감시단 운영, CCTV설치 등 강력한 투기 대책을 시행해 불법건축행위·식재 등 보상투기행위를 차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규모 보금자리주택지구 추진으로 보다 신속하게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개발의 효율성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