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29만8986가구를 대상으로 1년전 대비 현재(조사시점 12월 22일)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지방은 2028만원 올랐고 수도권은 34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대전은 평균 매매가격이 2억원을 돌파하며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에선 부산이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등 교통호재와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1년간 3496만원 급등하며 현재 2억3060만원으로 지방 지역 중에서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다. 이어 경남(1억4953만원→1억8356만원)이 3403만원 올랐다.
세종신도시와 과학벨트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대전도 2507만원 상승하며 현재 2억1159만원으로 부산과 함께 평균 매매가격 2억원대로 진입했다.
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전남은 1년전 1억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었지만, 924만원 상승함에 따라 1년전 금액인 9489만원으로는 현재(1억413만원) 같은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은 전 지역에서 일제히 가격이 하락하며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던 지방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전 3억718만원에서 현재 3억657만원으로 61만원 떨어졌고, 서울이 5억7705만원에서 5억7106만원으로 599만원 내렸다. 인천도 2억4411만원에서 2억3862만원으로 549만원 하락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방시장은 개발호재가 많아 가격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지방 매매시장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