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040가구로 10월의 6만6462가구보다 578가구 늘었다. 미분양 주택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의 2만7101가구보다 168가구 증가한 2만7269가구로 나타났다. 경기 남양주시(597가구)와 부천시(416가구), 인천 계양구(232가구)에서 미분양이 늘었다. 지방은 최근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며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3만9771가구로 전월(3만9361가구)보다 410가구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4만178가구로 전월 대비 769가구 줄었으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2만6862가구로 전월 대비 1347가구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1만213가구, 지방이 2만1840가구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453가구 늘었고, 지방은 1363가구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달 미분양 주택이 소폭 늘어난 것은 일부 지역의 신규 미분양 발생 등에 따른 것"이라며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에 따른 준공후 미분양 감소,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 자구노력으로 인해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