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추 값은 작년보다 2배 넘게 떨어진 반면 오이 값은 2배 가까이 뛰었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이 가격은 개당 1500원 수준으로 배추 한 포기 980원보다 비싸다. 작년 같은 기간 배추 가격은 2980원, 오이 가격은 750원이었다.
롯데마트 측은 오이 가격이 배추보다 높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이 값은 10월 540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전달 말에는 1630원까지 상승했다.
이마트에서도 오이 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늦가을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일조량이 부족해 열매수가 줄었다”며 “게다가 최근 갑자기 기온까지 떨어지며 생육이 잘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배추 대란을 겪으면서 올해 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 가격이 폭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