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도 항공권 구매 등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사재기’ 등이 줄을 이었던 과거와 달리 침착하게 대응할 줄 아는 ‘대북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도 국제선 예약 문의가 늘거나 하는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론 앞으로도 별다른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도 “이미 겨울 성수기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황에서 추가로 국제선 예약이 이뤄질 분량이 많지 않다”며 “항공권 구입 문의도 특이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좀 더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남북한 관계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비화될 경우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위기가 악화되면 비상상황에 맞게 안전 절차를 강화하고 회항 가능성 등을 감안해 추가 연료를 탑재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며 “현재로선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고 좀 더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